우선 이 옷은 정말- 탄탄해요. 시중에 파는 다른 린넨자켓들과 다르게 탄탄하구 색감도 노랗지도 붉지도 않은 딱 수민님 사진들의 그 색감이라 옷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세 번째 주문 겨우 성공하고 오늘 오전에 옷을 받아서 마음에 들었지만, 예전부터 느껴오던 건데 슬로우 앤드 생긴 처음과 많이 달라지신 것 같아서 이젠 구매를 망설이게 될 것 같아요.

친한 친구 대학 동기가 쇼핑몰 차린다구, 수민님이 너무 예쁘다고 친구가 인스타그램에서 수민님 계정을 먼저 보여줘서 작년 오픈 때부터 슬로우앤드를 알게 됐어요. 너무 예쁘시고, 사진도 잘 찍으시구, 동갑인데 열심히 사시는 모습 항상 멋있다고 생각하면서 초창기부터 벨트, 스커트, 원피스, 니트, 자켓, 트렌치코트, 시계 등등 다양한 제품들 구매했거든요. 한 쇼핑몰에 이렇게 꾸준히 들어오는 것도 슬로우앤드가 처음이었어요!! 그만큼 애정 갖고 있던 쇼핑몰이었는데
처음 오픈하실 때랑 다르게 상품문의나, 구매후기 등의 댓글에 답변이 오는 모습이 기계적인 복사 붙여넣기 같았달까 그랬어요ㅠㅠ구매를 하고 후기를 남기며 아쉬운 점을 적었는데도, 감사합니다 적립금 드릴게요! 같은 멘트만 반복되니 많이 아쉬웠어요. 예를 들어 저번에 시계 주문했을 때도 다른 분들은 상자에 담아 오셨는데 제 물건은 그냥 뽁뽁이 얇~게 한 번 싸서 비닐에 배송이 됐는데 후기에 남겼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적립금 드릴게요! 뿐이었거든요. 오늘 이 자켓도 센티드 페이퍼는 동봉되어있지 않더라구요. 저번에 시켰던 울 니트 섬유 냄새에 대한 답변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말씀이셔서 상품은 맘에 들지만 서비스가 맘에 안드는?! 느낌이었어요 ㅜ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타 쇼핑몰에서 동일한 소재 동일한 제품을 사천 원이나 저렴하게 파는 걸 보구 점점 슬로우앤드 구매를 줄여나가게 됐어요. 애정하는 쇼핑몰이고 슬로우앤드 스타일도 좋아하지만, 조금 더 고객들이랑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슬로우앤드가 됐으면 좋겠단 맘에 글 길게 남겨요 ㅎㅎㅎ앞으로도 슬로우앤드 구매는 망설이게
되겠지만 이 자켓은 그런 망설임도 뛰어넘는(?) 예쁨이에요!! 좋은 제품 만들어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발전하는 슬로우앤드 되세요~